서평, 영화감상 54

사회적 동물이란 무엇인가

솔직히 처음보는 사람부터 익숙한 사람들은 나에게 종종 이렇게 말한다. “사회성이 없다.” 성격 검사에서 한번도 ‘외향적이다’는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고 일머리도 나쁜 탓에 알바에서 하루만에 짤린 적도 있다. (그래서 단기알바 3번 해본 것이 전부) 어쨌든 내가 알려고 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하도 귀에 딱지 생기듯 얘기를 하니 고쳐야 될 것 같았다. 근데 이게 단순하게 고쳐지는게 아니더라고. 유튜브에서도 대인관계, 사회성 기르는 법 영상이 어찌나 많은지 난 그냥 조금만 고쳐보려고 하는 거라고! 이미지 출처: pixabay 책 ‘뇌과학으로 사회성 기르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회적 동물은 생활방식이나 행동양식에서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과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특히, 사회적 동물에게서는 협동, 경쟁과 ..

목소리는 발성이 반이다

책 ‘4주로 끝내는 목소리 성형’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느낀 것은 ‘아.... 이거 책으로 혼자 하기엔 이해하기 어려운걸.’ 그래도 느낀 것이 있다면... 생각보다 입술모양이나 조음점 위치는 발성보다 덜 중요했다. 복식호흡이 참 중요하다!!! 복식 호흡만 잘해도, 그리고 입모양만 크게 해도(아, 어) 목소리가 보통사람처럼 비슷해진다. 수업 시연할 때는 목소리가 괜찮은데 이상하게 일상생활로 이야기를 하면 다들 “뭐라고?”하고 되묻는 경우가 많았다. 목소리도 결국엔 근육의 산출물이다. 따라서 복식호흡과 운동을 잘 해야 한다. 특히 배 관련 운동을 하면 좋을 듯... 일명 복근 운동!! 우선 나의 조그마한 이해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매일 조음운동 하기 이분이 가장 설명 잘하신다. 매일 영상보면서 목..

민트와 녹차를 섞은 명탐정 코난

동생과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를 보러 갔다. 가기 전에 공차에서 녹차 오름 밀크티를 마셨다. ‘깔끔한 녹차가 진한 밀크티겠지? 기대된다!!’ 먹어보니 정말 별로였다. 첫 맛도 씁쓸했고 뒷맛도 씁쓸했다. 알고보니 민트맛이 섞여 있었다. 평소에 민트를 싫어하지는 않았다. 이디야 민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근데 녹차와 민트는 정말 최악이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맛을 만들었을까! 녹차도 자기주장이 강하고 민트도 자기주장이 강하다. 마치 이 둘의 맛이 서로 경쟁하는 느낌이 들어서 괴로웠다. ‘에휴.. 영화나 보자.’하면서 영화관에 들어갔다. 나가면서 느낀 것은.... 주제가 무엇이냐였다. 처음에 결혼식하는 장면이 나왔다. ‘우와, 이쁜 형사 언니가 결혼하네! 사연이 궁금하다~’ 근데 그게 잠입 수사 연습이었..

성인 사회성 부족? 사회성이 뭔지 알려주마(feat. 뇌과학)

이미지 출처; https://content.v.kakao.com/v/5fffc80527d2074a598e7a57 나는 사회성이 없는 편이다. 일도 빠릿빠릿하게 하지 못하고 말 이해력도 다른 사람에 비해 좋지 못하다.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그냥 사회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사회성을 기르고 싶었다.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뇌과학으로 사회성을 다룬 책을 발견했다. 과학적 방법으로 자기계발의 일종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제목은 ‘뇌과학으로 사회성 기르기’이다. 목차를 보면 총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0장. 함께 사는 우리, 사회적 동물 사회적 행동, 특히 진사회성(개미, 꿀벌의 특성)에 대한 정의와 사례를 다루고 있다. 이미지 출처: https://m.facebook.com/jjaltoon/ph..

제목 짓기 힘들죠? 3개만 제껴라!

이미지 출처: 제목: https://m.blog.naver.com/storyshower/220383021819 공부 짤 시험기간 짤방 추천 +_+! 공부 짤방 시험기간 짤방 추천 +_+! 어느덧 시간은 돌고 돌아... 중간고사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폭풍... blog.naver.com 글을 다 쓰고 나면 떠오르는 것. ‘아, 제목 뭐하지...’ 열심히 작성해도 제목때문에 못보는 글들이 많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에 댓글이 없다. 아주 간혹 가뭄에 콩 나듯 ‘친절하게 상담 드리겠습니다’류의 광고성 댓글이 달린다. 왜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잘 없을까? 내가 종종 쓰는 제목은 다음과 같다. 모음, 정리, ~해보자, ~하기, 차이점, ~알아보자 요약하면 첫째, 추상적인 표현을 ..

생각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은 파격적인 사람이었다(플라톤 국가강의를 읽고)

철학에 관심이 있지만 그렇게까지 깊게 공부하지 않았던 나에겐 플라톤은 ‘이데아’라는 뜬구름에 심취한 이상한 학자라고 생각했다. 와 근데 플라톤씨 이런 사람이었어? 맞말 대잔치 향연이었다. 이미지 출처: http://mtour.interpark.com/freeya/Discovery.aspx?seq=12715 p83. 플라톤은 인간에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인간의 선의지나 사랑같은 것 만으로는 공동체가 계속해서 올바르게 작동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박정희 전대통령의 과오 중 하나는 유신헌법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임기 기간을 늘리려고 한 것이다. 이재명 전대통령후보도 자신의 임기를 늘리려고 했는데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트라시마코스의 가치관이다. ‘더 강한 자의 이익을 보호하기’는 가치관은 과거라면 몰..

클림트,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를 읽고

이미지 출처: pixabay 책을 다 읽고 ‘클림트’ 단어를 다시 보았다. MBC 방송 ‘놀면 뭐하니’ 중 WSG 워너비의 ‘Clink Clink’가 경쾌한 파티잔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유쾌하게 느껴지면서도 음산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작가님께 사인을 받은지 이제 2주가 좀 넘었다. 용기 내서 싸인을 잘 받았다. 덕분에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대표 화가 클림트. 그의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에 빈의 전통에 반항했지만 빈의 대표 하가로 불린다는 것은 무척 흥미롭고 통쾌하다. 그의 작품을 보러 언젠가 그 나라에 방문할 수 있을까? 십년 후의 자야 잘 좀 부탁해! 이미지 출처: pixabay 맨 처음 보이는 곳이 빈 대학이다. 클림트가 만들었지만 소실된 , , 이 떠오른다. 레오폴트 미술관은 빈 대..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재미있는 세계소설을 찾는다면 이런 책은 어때요?

개밥바라기를 쓴 황석영,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 공중파 방송에서 자주 보던 김영하, 라디오에서 많이 듣던 정여울 작가님 등 한국의 유명한 작가들이 세계명작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사실 모든 책 서평이 흥미롭지는 않았다. 너무 지루해서 넘겨버린 서평들도 많았다. 그래도 그 중에서 뭔가 흥미롭고 읽어보고 싶게 만든 서평들이 추천한 책들은 다음과 같다. 1. 안나 카레니나 이미지 출처: https://blog.naver.com/yijunee29/222677898402 실제로 1편을 읽어보니 가독성이 나쁘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다. 다만 정말 내용이 ‘많아서’ 읽기가 귀찮을 뿐. 게다가 이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내가 좋아하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께서 나오신다)도 있다. 2. 템페스트 우리 인간은 보통 초..

[안나 카레니나 1] 안나 카레니나 등장인물 MBTI별 분석

레프 톨스토이가 쓴 명서이다. 그는 간결하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긴 분량을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재 1편만 읽은 상태이다. 줄거리는 이와 같다. 오빠 스테판 아르카지치의 불륜으로 인해 불화가 생겼고 여동생 안나가 해결시키려 모스크바에 왔다. 또 운명의 장난인지 레빈이 처제에게 청혼하러 모스크바에 방문한다. 놀랍게도 둘은 만나지 않는다. 스티바는 안나와 레빈을 좋아한다. 안나는 그의 사랑스러운 여동생이고 레빈은 그의 절친이다. 등장인물의 특징과 MBTI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안나: ENFP,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짐 카레닌: 안나의 남편, ISTJ 스테판(스티바): 안나 오빠, ESTP 브론스키: 키티의 약혼남, ENTP 돌리: 스티바의 아내, INFP 레빈: 키..

가장 모순적인 화가 클림트- 2부

이전 시간에는 클림트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보고 그 당시 빈의 특징과 세기말 가치관을 살펴봤습니다. 이전 포스팅 URL: https://starseolhj123.tistory.com/174 목차 1. 빈 분리파의 업적과 한계 2. 클림트의 대표작 3. 변해버린 클림트의 가치관 1. 빈 분리파의 업적과 한계 작품명: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년) 1897년 4월 3일에 결성되었다. 베를린 분리파, 뮌헨 분리파 소속 예술가들과 함께 분리파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관 입구에 "시대에는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Der Zeit ihre Kunst, Der Kunst ihre Freiheit)를 내걸었다. 1) 업적 어떤 예술가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콜로만 모저 작품명: 성스러운 봄 (2) 요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