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화감상

성인 사회성 부족? 사회성이 뭔지 알려주마(feat. 뇌과학)

밤하늘의별빛 2022. 7. 18. 22:40

이미지 출처; https://content.v.kakao.com/v/5fffc80527d2074a598e7a57

 

나는 사회성이 없는 편이다. 일도 빠릿빠릿하게 하지 못하고 말 이해력도 다른 사람에 비해 좋지 못하다.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그냥 사회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사회성을 기르고 싶었다.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뇌과학으로 사회성을 다룬 책을 발견했다.

과학적 방법으로 자기계발의 일종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제목은 뇌과학으로 사회성 기르기이다.

목차를 보면 총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0. 함께 사는 우리, 사회적 동물

사회적 행동, 특히 진사회성(개미, 꿀벌의 특성)에 대한 정의와 사례를 다루고 있다.

이미지 출처:

https://m.facebook.com/jjaltoon/photos/pcb.1718502655115603/1718501988449003/?type=3&source=48

 

1. 내 가족을 알아보는 뇌, 혈연 선택

DNA 유사성 정도에 따른 선택과 집중에 관해 다루고 있다.

 

2. 양심은 사실 머릿속에 있다? 도더성

뇌가 느끼는 도덕성 및 인간의 이분법적 사고의 선천성을 다룬다.

플라톤의 이데아와 현실세계 구분이 떠올랐다.

이미지 출처: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0277

 

3. 내가 분노하는 이유, 폭력성,

성별에 따른 공격성 차이, 분노라는 감정을 다루는 신체적 메커니즘, 분노를 느끼는 상황에 대해 다룬다.

 

4. 아낌없이 주는 마음, 이타심

이타적 뇌 이론에 대해 다룬다.

이미지 출처: 알라딘

 

5.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다, 호혜관계

기브앤테이크에 대한 생물학적 고찰을 다룬다.

 

6. 내 말문을 막히게 하는 그녀, 언어와 의사소통

뇌와 언어에 대해 다루고 있다.

 

7. 뇌는 부끄럼쟁이, 사회적 감정(1) 수치심

몰입과 수치심에 대해 다룬다.

 

8. 뇌에도 눈이 달렸나? 얼굴을 알아보는 뇌

표정과 모습에 대해 뇌의 인식을 다룬다.

 

9. 세상 모든 드라마가 꼭 내 얘기만 같아, 공감

공감에 대해 다룬다.

 

10. 답은 정해져 있다?! 편견과 고정관념

편견과 뇌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이미지 출처: 다음영화

 

11. 두려움은 옮는다, 감정의 전이

거울 뉴런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 예상한다.

 

12. 사회적 학습, 따라하기

모방의 과학적 탐구이다.

 

13. 녹색 눈의 괴물 (2)질투심

질투심과 샤덴프로이데(독일어인데 의역하면 남의 추락에 기뻐하는 감정)에 대해 다룬다.

 

14. 마음의 이론

마음이론을 보고 자폐성장애의 마음이론이 떠올랐다.

 

15. 사랑

사랑을 뇌과학적으로 고찰한다.

 

16. 거짓말

거짓말에 대한 과학적 고찰이다.

 

17. 추억

기억에 대한 인간의 고찰을 뇌과학적으로 풀어낸다.

 

목차를 보면서 느낀 것은 뭐야,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최소한의 사회성 기르기인데.

사회성의 정의를 과학적으로 내려서 뭘 하겠다는 거야라는 실망감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사회성을 기르고 싶다면 이를 정의함으로써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마치 불안함 때문에 학원, 인강을 끊고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거야라는 막연한 자기합리화보다는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공부하는 것이 훨씬 목표 도달에 이로운 것처럼 말이다.

 

아마 이 책을 읽고 사회성을 기를려면 다음의 것들을 더 공부해야 할 것이다.

도덕(혹은 윤리와 사상), 분노, 감정, 봉사. 게임이론(기버, 테이커), 의사소통,

비언어적 요소, 공감, 편견, 모델링(특히 반듀라), 질투심, 마음이론(뇌과학 관련),

사랑, 거짓말, 기억에 대해 좀 더 플라톤식 접근으로 알아야 한다.

물론 아리스토텔레스 말대로 지식 뿐만 아니라 실천도 중요하다.

그러나 플라톤이 굳이 개념적 지식을 강조한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것들을 기르도록 하고, 다음 시간에는 개념을 뇌과학적으로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