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화감상 54

[대통령이 사라졌다] 소설 속 암호와 숨은 뜻 찾기

이미지 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30850&imageNid=6500815 2016년 디즈니에서 영화 ‘주토피아’를 출시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준비됐나요?”는 주인공 주디의 명대사 중 하나이다. 이 영화와 책 ‘대통령이 사라졌다’는 같은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이번 책은 꽤 재미있게 읽었다. 첫 번째 이유는 동물적인 비유를 많이 삽입한 것이다. 소설 속 중간마다 상어 떼, 짐승, 우두머리 등 야생에 관한 비유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만큼 정치가 약육강식이 되기 쉬운 분야임을 암시하는 듯하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친숙한 대표 아이콘들을 잘 녹여냈기 때문이다. 나이키, 애플 등의 친숙한 대기업과 뉴욕 치즈케이크, ..

[중독의 시대]중독이라는 수저를 어느 쪽으로 꽂아 놓아야 할까?

여러분! 깨끗하게 씻은 수저를 수저통에 놓아야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느 방향으로 꽂나요? 위의 사진처럼 위쪽으로? 아니면 반대편으로? 위로 꽂는 사람들의 의견: 아뉘~~ 저 수저들이 박테리아에 놓이면 어떡해요. 우리가 음식을 먹는 방향에는 물기가 묻으면 안되지요! ​ 아래로 꽂는 사람들의 의견: 아닌데요! 오히려 식사 할 때 음식물을 잡는 부분을 잡고 다른 사람에게 건네면 그 더러운 손 세균이랑 음식물을 같이 먹는 거잖아요! ​ (서로 싸움) 하지만 뉴스에 따르면 둘 다 상관이 없답니다.. 우리 위는 생각보다 강하고, 쇠 수저는 박테리아 번식률이 낮거든요.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121912321843035 중독을 바라보는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중..

[폴리매스] 폴리매스를 따라하는 법

(전)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 이미지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29&aid=0002521726 우리는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 능력을 계발하고 똑똑해지기를 원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 하기 위해 전문화된 지식을 갖추려 하고 부자들의 n가지 습관, 천재들의 이야기 등의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하지만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 중 일부는 사회의 골칫거리가 된다. 몇 년 전 제2의 스티브 잡스로 칭송받은 (전)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들은 너무 성공과 부유함의 욕망에 사로잡힌 물질만능주의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저자가 폴리매스를 그저 머리가 좋고 똑똑한 사람으로 단정 짓지 ..

[흐르는 강물처럼] 실패라는 그물에서 벗어나는 길

때때로 도망치거나 피해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엄마가 먹다 남은 눅눅한 콘프레이크, 대용량으로 끓인 미역국, 그놈의 잡탕 된장찌개...를 마주하는 순간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우선 저는 남은 콘프레이크는 건더기만 적당히 체에 걸러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잡탕 된장찌개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보통은 반항하거나 일탈을 하거나 좋아하는 취미로 피신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이 영화의 주인공들도 그렇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 태어난 형 노먼과 동생 폴은 억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홈스쿨링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고요하고 틀에 박힌 생활이었지만 그들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은 바로 낚시였습니다. 아버지는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낚시를 잘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