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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의 역사적 배경-3-2. 시설 중심 접근 시기: 1890~1960년

지난 시간에 지능검사에 대해 간단히, 그러나 다소 부정적으로 얘기했으나 지능검사는 지적장애학생을 선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한다. 유튜버 인생멘토 임작가님의 지능검사 영상이 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내용을 같이 살펴보자. 영상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youtu.be/lHBocvDnJKQ 일반지능이 낮은 사람이 있었다. 근데 그게 나다.. 알바 하루만에 짤린 사람 나야나~ㅠㅠ 일반지능은 학습능력과 같다. 카델은 유동성 요인과 결정성 요인으로 구분하였는데 유동성 요인은 학습의 융통성이다. 주로 영유아 시기에 활발한데 외국어, 전자기기 다루기 등이 있겠다. 운동선수나 프로그래머 등의 신체적 혹은 순발력이 그러하다. 물론 이런 요인은 흔히 에이징커브라고 나이를 먹음에 따라 약화된다. 결정성 요..

특수교육 2022.12.09

지적장애의 역사적 배경-3. 시설 중심 접근 시기: 1890~1960년

18세기 혁명이 있고 19세기 말 이후 장애인 시설들은 단순한 수용 역할만 하였다. 이에 따라 지적장애인은 사회의 골칫거리로 인식되었다. 예를 들어 이들은 바뀔 수 없으며 유전적 보균자이자 짐덩어리로 취급되었다. 급기야 불임시술을 통해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한다고 보았다. 그 밖에 암흑기를 만든 요인들 중 인종개량운동, 이민자의 증가가 있다. Q, 그렇다면 이런 사회적 인식의 극단적인 단면은 무엇인가요? 바로 독일의 나치가 그러하죠. 그의 연설과 저술에서 자신이 말하는 아리아인 "우수 인종"인 "독일 인종"의 "순수성"과 우월성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역설했다. 그는 언젠가 세계를 점령하는 날을 위해 자신의 인종이 순수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히틀러가 말하는 이상적인 "아리아인"은 금발에, 파란 눈,..

특수교육 2022.12.09

지적장애의 역사적 배경-2. 분야의 출현 및 초기 비관주의 시기(1700년~1890년)

저번 1편에서 18세기 혁명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다. ‘18세기의 중요한 특징이 뭘까?’하면 감각주의의 출현이 있다. 코메니우스의 세계도회, 장자크 루소의 에밀을 통해 그러한 사상을 살펴볼 수 있다. 특수교육의 시초는 단연코 ‘Itard와 야생소년’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Itard라는 이비인후과 의사는 야생소년 Victor를 온전한 인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언어발달같이 결정적 시기를 놓친 것도 그렇고 조기교육이 되지 못했기에 그의 기대에 못미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을 처음으로 교육시킬 수 있다고 증명시킨 사건이기에 큰 의의가 있다.(자세한건 검색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이후에 Seguin(세간)이 생리학적 원리와 방법을 중심으로 지적장애인을 가르쳤다. Gugg..

특수교육 2022.12.09

지적장애의 역사적 배경-1. 고대 시기(1700년대 이전)

누가 뭐래도 교육은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의 원천 중 하나이다. 그러나 장애인은 역사적으로 교육을 보장받지 못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장애인이 교육 및 직업활동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었던 계기는 IDEA이다. IDEA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되었을까? 그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저서 『정신지체』 (Mary Beirne-Smith 등 지음)를 토대로 작성하였다. 목차 고대시기 분야의 출현 및 초기 비관주의 시기 시설 중심 접근 시기 서비스 중심 접근 시기 지원 중심 접근 시기 고대시기: 1700년 이전 한반도 내에서는 지적장애를 흔히 ‘머리에 꽃 단 여자’, ‘바보형’, ‘바보누나’ 등으로 인식해왔다. 서양에서는 어릿광대로 대하거나 악마, 혹은 신의 계시를 받은 사람으로 인식했다. 그러..

특수교육 2022.12.08

아메리카노와 자유, 독립

아메리카노는 씁쓸하다. 하지만 향긋하고 우리를 깨어있게 해준다. 아메리카노는 많은 면에서 자유를 닮은 듯하다. 혹시 아는가? 아메리카노에는 독립의 역사가 있다. 영국이 미국에 차를 수출했는데 차 세금이 엄청 비쌌다. 그래서 미국이 빡쳐서 차수송 배를 망가뜨리고 독립선언서를 박아버렸다. (보스턴 티 파티) 그리고 차 대신 연한 맛의 커피를 마시는데 그게 아메리카노라니, 신기하지 않은가? 아이러니하게도 아편을 바다에 던진 중국 혹은 청나라는 불평등 조약을 받게 하는 계기가 됐지만.. 어쨌든!!! 아메리카노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되었다.

일상다반사 2022.10.01

차갑게 사랑하라, 묵자의 겸애

같은 학과 언니한테 많이 실망했다. 그 언니는 중국인 유학생이고 교육 봉사활동 때문에 한국인인 내가 도와주기로 했다. 나는 해당 학점을 이수했기 때문에 굳이 도와줄 이유도 없었지만 그냥 언니와 한 학기 동안 친해져서 정으로 도와주고 싶어서 같이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엄청 간단한 일도 게으르게 처리하려고 한다. 파파고로 번역기를 돌리면서 나는 언니에게 카톡을 보냈다. ‘언니, 학번이랑 한자 이름이랑 이러이러한 거 적어야 해요!’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다음 주에 하자는 말이었다. 하! 뭐 하자는 거지? 이렇게 간단한 것도 외국인이라고 모른다고 하면 어떡하자는 건가. 나는 언니와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과 별개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를 무시하는 건가? 내가 만만한 건가? 어쩜 자기 편한 대로만 생..

일상다반사 2022.09.23

"그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지", 피아노와 깎아 내리는 사람들

어린 시절에 피아노 학원을 다닌 적이 있었다. 여느 초등학생과 마찬가지로 태권도, 피아노 등의 학원을 다녔다. 그 중 피아노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다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작은 콩쿠르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 때 피아노 원장선생님이 나를 많이 혼냈다. 그래도 나는 꾸준히 해서 결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피아노 연주를 마치고 원장쌤은 싸늘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왜 손가락을 동그랗게 세우지 않고 연주한거야? 박자도 너무 빨라." 그 때 눈물이 핑 돌았다. 그냥 수고했다는 그 말도 그렇게 말하기 힘들었나?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던 학생들에게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에구~ 잘했네 우리 00이"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는 그게 너무 불만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보다 한살 어린 여..

일상다반사 2022.09.15

르네상스- 종교와 인간 주종관계를 뒤집으려는 몸부림

중세 중기~후기의 역사 1) 중세 후기(Late Middle Ages) 시기: 14세기부터 15세기 중반까지 (1) 교황권의 쇠퇴 십자군 전쟁 *십자군 전쟁은 간단하게 말하면 예루살렘을 되찾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여러 이익집단들이 전쟁을 벌인 것이다. 십자군 전쟁의 변질로 인해 교황권의 권위는 실추되었다. (2) 흑사병 1300년 유럽 전역에서는 기근과 흑사병이 창궐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인구감소는 사회불안과 폭동을 야기했다. (3) 백년 전쟁 그 응축된 응어리 중 대표적인 것이 백년전쟁이다. 현대의 국가와 중세 유럽의 국가 개념은 다르다. 중세는 봉건제 사회이다. *봉건제 사회: 기사는 왕에게 충성하고, 왕은 기사에게 봉토를 하사한다. 잉글랜드 왕이 프랑스 왕에게 충성하고, 프랑스 왕은 잉글랜드 왕에게 ..

학생이 수업에 왜 이런 행동을 해야 하는데?

"수업 중엔 바르게 앉아라.", "예습을 안하고 어떻게 수업을 듣니?" 분명 좋은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말은 나에게 "이것 좀 먹어봐라. 몸에 좋은 거다."하며 음식을 건네는 부모님이나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졌다. 머리로는 알겠지만 가슴이 거부하는 이 느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들 3가지. 수업 전에는 예습해라. 수업 중에는 자세 똑바로 하면서 필기해라. 수업 후에는 복습해라. 누가 그걸 모르겠는가! 하지만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일까. 1. 수업 전의 예습 1) 궁금증의 중요성 영화에서는 예고편이 있다. 그냥 줄거리를 알려주면 사람들은 안본다. 하지만 '저 여자가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저 남자가 어디로 달려가고 있지?'같은 장면들이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람들은..

교육관련 공부 2022.09.05

성선설과 초자아

‘흥! 인간은 믿을 게 못 돼.’ 인간관계에 서투른 내가 투덜 대면서 생각하는 것이다. 성악설을 신봉하던 내가 어느 날 성선설, 성악설의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지 출처: https://smtmap.com/%EC%9D%B8%EC%9D%98%EC%98%88%EC%A7%80/ 최근에 5분 뚝딱 철학, 지혜의 숲 등의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서 동양 철학(특히 중국 철학)에 관심이 생겼다. 그 중 ‘맹자’라는 학자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1. 성선설의 오해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앗! 성선설을 주장했다고? 그냥 믿거할까... 그런데 성선설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희한하게 프로이트 이론을 사랑한다. 특히 방어기제 이런거. 하지만 아무도 초자아따위는 없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