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pixabay 나는 또래 여자들보다 돈을 덜 쓰는 짠순이이다. 그 비결 중 하나는 마트에 가기 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예상해서 핸드폰 메모장에 작성한 다음 실행에 옮기고 뒤돌아보지 않고 바로 마트에서 뛰쳐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스마트폰 위험군에 속한 스마트폰 중독자이다. 마트에서는 그렇게나 절제를 하면서 왜 인터넷 서핑에는 중독 증세를 보일까? 그렇게 되어버린 원인을 곰곰이 생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터넷은 내 통장에 있는 돈을 빼앗아가지 않는다. 둘째, 마트에는 점원이 있지만 인터넷은 무인 마트처럼 주인이 없어서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된다. 셋째, 비밀스럽고 한펴으로는 왠지 모를 소속감이 들어 사이버 속 누리꾼들과 함께 있고 싶다. 넷째, 친해지기 위한 별다른 노력 없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