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18

[미야자키 월드] 어린 시절로 돌아가자, 그 속에 또 다른 세상을 보자!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해주는 일종의 추억 상자다. 짱구는 못말려, 아따맘마, 달빛 천사, 피치피치피치, 캐릭캐릭체인지, 마루코는 아홉 살, 명탐정 소년 코난, 이누야샤(이거 90년대들만 아는 고런 느낌) 등 참 재밌게 봤다. 그런데 이번에 읽는 책이 지브리의 천재 미야자키에 대한 책을 읽는다니! 그는 반전주의이자 평화주의자이다. 또한, 명작을 살펴보면 의외로 여자 주인공이 종종 나온다. 특히 지브리는 소피, 포뇨, 치히로, 키키처럼 자주적인 여성이 많아서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 ‘미야자키 월드’를 읽기 시작할 때 그의 작품이 익히 심오하고 위대함을 들었기 때문에 ‘과연 어떤 해석이 기다릴까’며 기대했다. 그런데 내가 모르는 미야자키의 작품이 많았다. ‘벼랑 위의 포뇨’와 ‘센과 ..

[결혼학개론] 철들지 못한 내가 영원한 약속을 꿈꾸다

이미지 출처: 야후 이미지 검색 결혼을 할 때 서로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다. 다이아몬드는 가장 단단한 돌덩이이다. 뜻은 대충 이렇다. ‘모스 굳기계 상대적 크기가 10인 금강석, 다이아몬드같이 오래오래 살자!’ 굉장히 로맨틱하다. 그런데 약속과 다르게 이혼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만 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약 2.0% 이혼율이 증가했다. 보통 결혼을 하기 까지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여 결혼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까. 결혼학개론에 따르면, 부부가 싸우는 원인 하나는 익숙함이다. 책과 드라마 속에선 낭만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특히 내가 좋아했던 로맨스 소설은 ‘오만과 편견’이었다. 남주 다아시는 주인공 엘리자베스에게 오만함을 보였지만 서로가 새로운 관점으로 바꾸면서 그들의 ..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과학으로 사랑의 한계를 극복한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부모 3명으로 낳은 아기가 탄생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기술은 불임, 유전병이 있는 부모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14035 과학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존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일이 생기고 있다. 이 책에서 과학적으로 우리의 행동, 몸 등을 설명하는 과학적 팩트 폭력을 선사하여 당황하면서도 웃기고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나는 내 의지대로 살고 있다!’가 아니라 사실 우리가 무엇을 좋아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권한은 DNA(생명의 청사진) 속 유전자에 있다라고 못을 박아 얘기한 것이 있다. 어쨌든 그 중 제 7장, ‘나의 짝과 만나다’가 가장 인상깊었다. 성의 장점과 단점은 아이러니하게도 ..

[블루 드림스] 인어 공주, 인생에서의 선택과 희생

이미지 출처: 주니어 네이버 “아, 저 구두 너무 예쁘다...” 동화 빨간 구두의 주인공 카렌은 원래 사야 할 검은 구두 대신 번쩍거리고 화려한 빨간 구두를 선택한다. 하지만 그 구두는 카렌을 쉬지 않게 춤을 추게 했다. 그것을 멈추게 하려면 다리를 잘라야 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내용임에도 아직까지도 오한을 떨게 하는 무서운 이야기이다. 실제로 일어날 리 없는 이야기지만(근데 책 읽으면 무도병 같은게 있었다고 나오긴 함) 우리는 여기에 나오는 주제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살아가면서 허망한 꿈을 쫓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진 않을까? 동화 빨간 구두는 인간의 허영심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물론 세상에는 멋지고 화려한 것이 많고 카렌처럼 멋진 것에 마음을 뺏기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

[아인슈타인의 전쟁] 수많은 행운과 역경을 피드백 삼은 과학자

2016년 앤드루 와일스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여 아벨상을 받았다(필즈상인줄 알았는데 착각했다....) 수학 역사책을 읽은 지가 꽤 됐는데 이번 아인슈타인의 전쟁을 통해 과학 역사책을 읽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시간에 쫓겨서 458p까지만 눈으로 빠르게 잃고 그 이후는 그림, 제목만 가까이 보고 에필로그는 그냥 넘겼다. 한마디로 제대로 안읽었다는 것이다. 해당 책의 주요 인물은 아인슈타인과 에딩턴이다. 전반부와 후반부 모두 그 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과학계의 아웃사이더였던 아인슈타인이 눈에 띄기 시작하게 만든 사람은 막스 플랑크이다. 그 당시 독일에서 과학의 거장이었고 플랑크 상수를 만든 사람이며, 양자 역학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현대에는 막스 플랑크 연구소(또는 협회)라고 이공계..

[후츠파] 위험 속에도 빛나는 창의성의 비결은?

재능 교육의 ‘자기 일은 스스로 하자~’ 이미지 출처: http://www.jeigroup.com/controller/company/cibi.php?cid=143 첫 장에 쓰레기장 놀이터라는 소제목에서 흠칫했다. 처음엔 이스라엘이 아이들을 자연주의처럼 방치한다는 뜻인 줄 알았다. 물론 교육학자 루소가 고안한 자연주의가 나쁜건 아니지만, 온전히 단일한 교육 신념은 극단성을 띤다. ‘아니, 쓰레기장에서도 공부가 된다고..? 역시 유대인들은 그냥 유전적으로 머리가 좋은 거구만.’ 이렇게 회의적으로 볼려고 했다. 부정적으로 볼려던 찰나 나는 오히려 유아들의 유능함을 의심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스라엘인들은 어릴 때는 불놀이, 스카우트, 청년 때는 군대, 초년생때는 수평적 조직 사회에 들어가면서 그들의 창의..

[대통령이 사라졌다] 소설 속 암호와 숨은 뜻 찾기

이미지 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30850&imageNid=6500815 2016년 디즈니에서 영화 ‘주토피아’를 출시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준비됐나요?”는 주인공 주디의 명대사 중 하나이다. 이 영화와 책 ‘대통령이 사라졌다’는 같은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이번 책은 꽤 재미있게 읽었다. 첫 번째 이유는 동물적인 비유를 많이 삽입한 것이다. 소설 속 중간마다 상어 떼, 짐승, 우두머리 등 야생에 관한 비유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만큼 정치가 약육강식이 되기 쉬운 분야임을 암시하는 듯하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친숙한 대표 아이콘들을 잘 녹여냈기 때문이다. 나이키, 애플 등의 친숙한 대기업과 뉴욕 치즈케이크, ..

[중독의 시대]중독이라는 수저를 어느 쪽으로 꽂아 놓아야 할까?

여러분! 깨끗하게 씻은 수저를 수저통에 놓아야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느 방향으로 꽂나요? 위의 사진처럼 위쪽으로? 아니면 반대편으로? 위로 꽂는 사람들의 의견: 아뉘~~ 저 수저들이 박테리아에 놓이면 어떡해요. 우리가 음식을 먹는 방향에는 물기가 묻으면 안되지요! ​ 아래로 꽂는 사람들의 의견: 아닌데요! 오히려 식사 할 때 음식물을 잡는 부분을 잡고 다른 사람에게 건네면 그 더러운 손 세균이랑 음식물을 같이 먹는 거잖아요! ​ (서로 싸움) 하지만 뉴스에 따르면 둘 다 상관이 없답니다.. 우리 위는 생각보다 강하고, 쇠 수저는 박테리아 번식률이 낮거든요.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121912321843035 중독을 바라보는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중..

[폴리매스] 폴리매스를 따라하는 법

(전)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 이미지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29&aid=0002521726 우리는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 능력을 계발하고 똑똑해지기를 원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 하기 위해 전문화된 지식을 갖추려 하고 부자들의 n가지 습관, 천재들의 이야기 등의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하지만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 중 일부는 사회의 골칫거리가 된다. 몇 년 전 제2의 스티브 잡스로 칭송받은 (전)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들은 너무 성공과 부유함의 욕망에 사로잡힌 물질만능주의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저자가 폴리매스를 그저 머리가 좋고 똑똑한 사람으로 단정 짓지 ..

테슬라, 스타벅스 로 알아보는 기업의 요구

1. 기업의 사전적 정의 기업이란 특정자산을 이용하여 생산과 판매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현금흐름을 창조하는 주체를 말합니다. 특정 자산이라는 것은 사업아이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식업 중 양계장 치킨을 운영하는 경우 그 기업의 특정 자산 중에 닭이 있을 것입니다. 뷰티업 중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경우 화장품이 특정 자산에 속할 것입니다. 보통 기업을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로만 생각하지만 이는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기업에는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이 있다. 영리기업이 전자라면 비영리기업은 비영리기업은 학교, 병원 및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charity:water와 WeDidIt 같은 비영리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기업의 목표는 기업을 운영하는 동기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 관점으로 본..

창업과 경영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