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화감상

[결혼학개론] 철들지 못한 내가 영원한 약속을 꿈꾸다

밤하늘의별빛 2021. 10. 1. 09:55

이미지 출처: 야후 이미지 검색

 

결혼을 할 때 서로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다. 다이아몬드는 가장 단단한 돌덩이이다. 뜻은 대충 이렇다. ‘모스 굳기계 상대적 크기가 10인 금강석, 다이아몬드같이 오래오래 살자!’

 

굉장히 로맨틱하다. 그런데 약속과 다르게 이혼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만 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약 2.0% 이혼율이 증가했다. 보통 결혼을 하기 까지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여 결혼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까.

 

결혼학개론에 따르면, 부부가 싸우는 원인 하나는 익숙함이다. 책과 드라마 속에선 낭만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특히 내가 좋아했던 로맨스 소설은 ‘오만과 편견’이었다. 남주 다아시는 주인공 엘리자베스에게 오만함을 보였지만 서로가 새로운 관점으로 바꾸면서 그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애절함과 용기로 결혼에 골인&해피 엔딩!

 

그러나 결혼이란 같은 곳에 머무르는 것이 일상이 되는 것이다. 즉, 부부는 익숙함을 잘 승화해야 한다. 일상의 익숙함을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념일을 챙긴다거나, 새로운 이벤트를 조금씩 만들어보자. 여담으로, 효녀같은 친언니는 자기 생일날에 ‘한복을 가족 다같이 입어보자!’라며 피크닉 분위기로 지역 전통관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곳에서 한껏 분위기를 냈다. 가족 모두 코로나 시대로 밖에 나가지도 못했는데 좋은 추억을 쌓았다.

두번째로는 부부는 잘 싸워야 한다. 사실 싸움은 가까운 사람부터 크게는 국가간 싸움(수준 높은 말로 외교분쟁 ㅋㅋ)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다.

모두가 외교관, 변호사가 될 순 없지만 부부가 된다면 적어도 싸우는 방법은 알고 가자. 한 블로거분(Coramdeo)이 잘 요약했는데, 첫째-내가 보고 느낀 것을 원인, 결과 형식으로 밝히기. 둘째- 앞으로의 각오 말하기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이상형을 목차로 적어보았다. (원래는 드라마와 웹툰에 빠져서 비현실적인 이상형을 꿈꿨다.)

 

나의 이상형

운동 꾸준히 함

자기 관리(씻기, 콧털, 선크림)

비슷한 돈 씀씀이(물론 결혼학개론에서는 경제관념이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고는 하는데... 흠)

기본 스타일 갖추기

불륜 등의 배신을 경계

협상을 잘함(혹은 노력함)

1가지 분야 이상 꾸준히 하고 목표가 있음

같이 보이스 트레이닝 받기(당사자가 목소리가 앵앵거리기 때문...)

큰 병 없는 건강함

기념일 챙기기

하루에 3번씩 감사한 일 말하기

집안일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신중한 육아 계획

 

다 적고 나니까 내가 인간관계를 유지할 때도 필요한 목록인 것 같다. 분명 이상형이 이런데 노력을 안하고 이런 배우자를 원한다면 도둑놈 심보임이 틀림없다. 내가 만든 이상형 목록을 나의 인간상으로 삼아서 잘 수행하도록 해야겠다! 😂

 

https://blog.naver.com/seolhj123/222263399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