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화감상

[아인슈타인의 전쟁] 수많은 행운과 역경을 피드백 삼은 과학자

밤하늘의별빛 2021. 9. 29. 09:02

2016년 앤드루 와일스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여 아벨상을 받았다(필즈상인줄 알았는데 착각했다....) 수학 역사책을 읽은 지가 꽤 됐는데 이번 아인슈타인의 전쟁을 통해 과학 역사책을 읽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시간에 쫓겨서 458p까지만 눈으로 빠르게 잃고 그 이후는 그림, 제목만 가까이 보고 에필로그는 그냥 넘겼다. 한마디로 제대로 안읽었다는 것이다.

해당 책의 주요 인물은 아인슈타인과 에딩턴이다. 전반부와 후반부 모두 그 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과학계의 아웃사이더였던 아인슈타인이 눈에 띄기 시작하게 만든 사람은 막스 플랑크이다. 그 당시 독일에서 과학의 거장이었고 플랑크 상수를 만든 사람이며, 양자 역학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현대에는 막스 플랑크 연구소(또는 협회)라고 이공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연구소가 있다. 이를 짐작하면 그에게는 거장의 눈에 띤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출처: 위키백과

두 번째 행운은 자신이 존경하는 로런츠를 만나게 된 것이다. 왼쪽에 있는 사람이 로런츠인데 로런츠인자를 만든 인물이다. ‘빛은 직진한다’의 전제와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용해서 어쩌구 저쩌구 한다는데 잘 모르겠으니 넘어가자.

세 번째는 행운인지 첫 미션과도 같은 역할을 해준 마흐의 원리를 유심히 보게 된 것이다.

‘우주의 질량이 관성의 영향을 미친다’라는 것이 그의 주장인데, 아인슈타인은 중력이 질량과 관련이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에 마흐의 초기 아이디어를 이용하고 마흐의 원리는 반맞반틀(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이 됩니다..

출처: 뉴스톱

네 번째는 아인슈타인에게 행운이기도 하고 불행이기도 한 일이 일어났다. 공기로 빵(비료)을 만드는 남자로 알려진 하버가 질소와 수소를 가지고 암모니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여 대박을 쳤다. 하버는 아인슈타인의 친구였고 그는 그를 자신의 연구소에 연구를 하도록 하게 하였다. 하지만 하버는 과학이 독일 제국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고, 그는 그의 기술을 비료뿐만 아니라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기를 원했다.

출처: 사이언스올

다섯 번째는 행운인 척 하는 장애물을 만난 격이다. 그는 해밀턴의 원리(물체의 실제 경로를 알기 위한 최소 작용을 찾아내는 것)를 그의 이론에 적용하려고 하였다. 처음에는 마흐의 원리를 적용한 것처럼 하면 되겠지~하며 아인슈타인은 시도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 결국 프로인틀리히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의 피드백을 받아 수학적 접근을 위주로 연구를 하고 결국 일반 상대성 이론을 다시 리셋하여 정리하는 작업을 하였다.

이 책에 따르면 이 시기가 아인슈타인이 자신만의 편견에서 벗어나 과학을 접근하는 방식이 다양함을 알게되었다.

 

어쩌다보니 에딩턴의 이야기를 쏙 빼놓게 되버렸다. 그렇지만 그는 광전 효과를 아인슈타인 대신 증명해준 인물이자, 그가 최고의 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큰그림을 세운 큰 조력자임은 꼭 기억할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가정사와 건강은 2차 세계 대전 때문인지 몰라도 불확정성의 원리처럼 한 가지에 고정되지 못하고 빙빙 도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이론의 큰 틀을 보면서 그가 과학에 대한 열정과 노력만큼은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졌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학문에서만큼은 자신의 성격을 죽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피드백 받는 모습에 큰 인상을 받았다.

 

다시 재독하면서 그의 이론과 그의 노력을 곱씹어 보도록 해야겠다!

 

1)[폴리매스]폴리매스를 따라하는 법

https://cafe.naver.com/thincubation/14585

 

2)[중독의 시대]중독이라는 수저를 어느 쪽으로 꽂아 놓아야 할까?

https://cafe.naver.com/thincubation/15165

 

3)[대통령이 사라졌다] 소설 속 암호와 숨은 뜻 찾기

https://cafe.naver.com/thincubation/15492

 

4)[후츠파] 위험 속에도 빛나는 창의성의 비결은?

https://cafe.naver.com/thincubation/15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