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인강을 듣다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학과, 이 전공이 맞는 걸까...
‘좋아하는 일을 해라!’, ‘잘하는 일을 해라!’
저는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데요ㅠㅠ...
그러다가 구세주같은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직업을 고르는 유형은 두가지가 있다.
1) Fit theorist: 적성에 맞는 일이 명확한 사람
2) Develop theorist: 일을 시작하다가 점차 열정을 느끼는 사람
(참고로 김경일 교수님은 자칭 deveolop theorist라고 하셨다)
좋아하는 일을 해라고 한 이들은 전자일 가능성이 높고
잘하는 일을 해라(혹은 한번 해보기나 해봐라)하는 이들은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fit theorist는 누구일까?
①스티브잡스

이미 스탠포드 연설로 유명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붐을 일으킨 장본인.
②이지영쌤

안정적인 직업에서는 남 탓을 하게 된다.
불안정한 직업에서는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다.
③책 ‘신경끄기의 기술’에 소개된 인물 중 하나인 찰스 부코스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겠군요. 우체국에 남아서 돌아버리거나, 나가서 작가놀이를 하며 굶거나.
전 굶기로 결정했습니다.”
④스터디코드 유튜브채널

전제를 ‘절대쾌감을 얻기 위해 직업을 고른다’라고 정의했다.
⑤백설마녀

좋아하는 일을 해라! 단 365일 할 수 있고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용기가 있는 경우만.
⑥정승제 쌤

내가 완전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고 하신다.
(물론 나는 그런 것 있는지도 모르겠고 살면서 찾아본 적 없다...)
그 밖에 유튜버 알간지, 런업, 노홍철 등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여러분.
대표적인 develop theorist는 누구일까?
①김미경

일단 먹고 살아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내 자신을 먹여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초 욕망을 해결 못하면 2차욕망(하고 싶은 일)도 해결 못한다.
②꼰대박

일은 일대로, 취미는 취미대로 가지는 것이 좋다.
③리섭

내가 잘하는 일을 찾아서 거기서 몰입을 하고 인정을 받으면 소명은 자동으로 따라온다.
주제넘게 소명의식부터 찾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정신병에 걸린다.
④김알파카

상황에 맞춰서 그지 같은 데라도 취직을 하란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어메이징 퇴사 빌런이 됩니다.
아무래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유튜버에 잘 없어서 그런지 잘 안보였다.
대신 실제 현실에서는 fit theorist보단 develop theorist의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렇구나.... 난 develop theorist이니까 괜히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일을 해라’라는 이야기를 솔깃 하면 안되겠다.
이건 마치 INFP에게 조언하는 것을 ESTJ가 수긍하고 따라하려는 느낌 아닐까.
주변의 같은 유형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노력하도록 해야겠다.
물론 유형이 다르더라도 어떻게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나같은 경우 ‘좋아하는 일을 해라’는 조언을 듣고 많이 피폐해졌다.
이젠 할 수 있는 걸 해라는 사람들의 조언을 들을 차례가 된 듯하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싫어하는 일을 하다가 신체화 증상이 와서 건강이 악화된 사람들도 있다.
그치만... 나는 그런 경우는 아니기 땜시 다수의 의견을 따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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