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밤하늘의별빛 2022. 1. 2. 13:28

출처: https://band.us/band/63254222/post/16467

 

나는 그릇이 작다. 공부도 못하고 예쁘지도 않고 성격도 좋지 않다.

일머리도 없고 자격지심 덩어리이다. 그런데 그걸 인정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오늘 신정 연휴라서 가족들과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화를 했다.

그런데 언니와 동생이 그럭저럭 국립대를 갔는데 나는 이름도 없는 대학교를 다닌다.

분명 나도 속으로 남들과 비교를 어질어질하게 하는데 아빠의 비교에 자격지심이 생겼다.

언니, 동생 모두 나보다 똑똑하다는 것 인정!!! 근데 나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는 것에

인정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아빠가 얘기를 마치자마자 베란다로 도망갔다.

언니는 나한테 하나라도 잘하는 걸 만들면 돼~”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나는 열등감 덩어리라서 노력도 하기 싫었다. 속으로 그래봤자 나는 그릇이 작아서

노력해도 언니랑 동생처럼 성공 못해!’라고 비아냥했다.

 

공부를 못하더라도 한 가지 특출난 것이 있으면 된다라!

만약 노력해도 특출난 것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떡하지.

 

그러고보니 복학왕인가 그거 인생 얘기가 내 얘기인 것 같다.

출처: 복학왕

그러고보니... 외모 때문에 알바 면접도 잘 못본다. 게다가 알바 일머리도 없다.

그래 인정하자!!

나는 예쁘지도 않고 학벌도 쓸모없고 그릇도 작은 것 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부모님 밑에 얹혀 사는 것도 안다.

 

26살까지만 끝내자.

그리고 바로 27살부터 궂은일 하자. 제발 부모님 등골 그만 휘어야 하느니라~

 

올해 2022년 임인년, 나는 24살이다.

나는 유아교육 복수전공이라 26살에 졸업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

인강듣기(기본 강의+ 문제풀이 강의) / 기출문제 하루에 1개라도 풀고 오답하기!!

자기관리

재태크 공부(알바를 안뽑아줘서 슬프지만 실제로는 수행 못할 듯. 흑흑. 대신 27살부터 투잡 쓰리잡 뛰면서 어떻게든 재태크 할거야!!!!)

 

24.. 나이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노력해보자. 이번 한 해라는 선물을 잘 받아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