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코가 뭐 어때서!

출처: 코리아나미술관

 

예부터 우리나라에는 고유한 미인의 기준이 있었다.

단정하게 빗은 가체머리에 둥근 얼굴, 가느다란 실눈썹과 쌍꺼풀 없는 초승달 같은 눈, 다소곳한 콧날과 앵두 같은 입술.

출처: 국제뉴스

 

지금으로 치면 김연아, 김고은같은 단아한 미녀들이다.

출처: 세계일보, 랑콤

얼굴에서 어떤 부위가 사람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까?

물론 동양권에서는 눈이 제일 큰 인상을 좌우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코가 얼굴 중에 큰 이미지를 만든다고 한다.

 

다음 기사를 살펴보자.

제목: 얼굴의 중심 ‘코’가 이미지를 좌우한다

특히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관상학적으로도 중요한 부분이다. 코는 작은 변화로도 전체적인 이미지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어 요즘 가장 각광받는 성형부위다.

출처: 한경닷컴

매부리코에 대해 동양과 서양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 동양

매부리코는 상대적으로 팔자가 사나운 관상이라 말한다.

‘매부리코’는 코가 길고 콧등이 튀어나와서 코끝이 매의 부리처럼 보이는 경우로, 욕심이 많고 이기적이며 여자의 경우 팔자가 세다고들 한다. 매부리코 역시 성형학적으로는 안 좋은 케이스.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얼굴 전체에 영향을 주는 매부리코로 인해, 인상이 매우 강하고 매섭게 보일 수 있다. 특히 튀어나온 코뼈와 코끝이 옆모습일 때 더욱 강조되어 매끄러운 얼굴 라인을 중시하는 요즘 추세에 역행한다.

출처: 국민일보

나의 경우 관상학적으로 복코이면서 매부리코이다. 그럼 돈이 모이다가 돈이 빠져나가는 그런건가.

 

(2) 서양

알프스 디나르 산간지역에 주로 사는 디나르 인종이 매부리코다. 눈썹이 짙고 눈동자와 피부색이 어두워 상대적으로 어둡고 음울한 인상으로 보인다. 그렇게 매부리코와 짙은 눈썹, 어두운 색의 피부와 눈동자가 숲 속에 혼자 사는 마녀의 이미지에 덧씌워졌다. 유대인들 역시 매부리코였다. 기독교를 믿는 서구인들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처형했다는 이유로 유대인을 멸시하고 차별했다.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15178001#home

 

(3) 현대

콧대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매부리코’라면 외모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성격이 꼬장꼬장해보이는데다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노안’으로도 비치기 쉬워 대인관계에 있어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출처: 매일경제

 

물론 동양과 서양, 심지어 현대에서도 모두 매부리코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가 만든 인식에 불과하다. 한 기사에 있는 이 구절이 눈에 밟힌다.

출처: 조선일보

하지만 잊지 말자, 지금은 금발의 푸른 눈동자를 가진 여인이 미녀로 여겨지지만, 중세시대 갈색 머리와 갈색 눈동자가 대부분인 다른 지역에서 그런 외모는 마녀로 몰려 차별받았다는 것을. 이렇게 아름다움과 추함, 선함과 악함은 그 시대 그 지역의 권력을 쥔 자들이 정하는 것. 우리까지 그들을 따라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매부리코에 대한 좋지 못한 인상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다.

동양, 서양 모두 매부리코가 존재하고 그 중에서 편견을

보란 듯이 깨부순 사람들이 있다.

매부리코면 팔자가 드세다->X

매부리코면 아름답지 못하다->X

 

대표적인 매부리코로 유명한 인물들을 보자.

①영조

②아인슈타인

③소크라테스

④클레오파트라

이미지 출처: https://m.etnews.com/20170908000118, https://theqoo.net/square/2171126425

⑤트와이스 사나

⑥워너원 박지훈

⑦위키미키 도연

물론 여전히 매부리코에 대해 인식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강인함을 드러내는 매력이 있다는 등

매부리코 자체에 대한 편견과 고정된 미의 기준이 풀리고 있다.

(심지어 얼굴천재 차은우, 매력만점 한효주도 살짝 매부리코인걸!!)

 

아직도 매부리코라고 의기소침해진 자들이여, 관련 영상 보고 같이 자신감 얻읍시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iDCw2Bu8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