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너무 싫다. 진짜 보면 토나온다.
수능 성적? 6등급 나왔고 5등급도 받기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정말 쓸모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냥 수학 자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근데 피타고라스라는 인간이 ‘만물은 수로 설명할 수 있다’라고 했다.
참내. 수학이 도대체 뭔데.

출처: YTN
피타고라스: 요즘 유명한 게 뭐가 있지?
나: BTS요. 아이돌인데 노래 진짜 잘해요.
피타고라스: 그래? 음악이라... 음악도 수학으로 나타낼 수 있지.
나: 구라치지 마세요.
피타고라스: 아니야. 진짜! 잘 들어봐.

출처: 교육부
피타고라스: 도레미파솔라시도~ 이거 내가 정립했다 ^.^
나: .....!!!!!
피타고라스: 그리고 너 예쁘고 잘생긴 사람 좋아하잖아. 그거 다 황금비로 나타낼 수 있어.
출처: 뉴스스낵
출처: 핀터레스트
나: 수학 좋아하면 뭐 키가 커지나 예뻐지나 잘생겨지나~~ 별로 쓸모 없는 것 같네요!
피타고라스: 모든 것은 수학으로 나타낼 수 있지!
나: 아니... 그래서 뭐가 좋은데요!!!
피타고라스: 수학을 통해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지.
나: 예를 들면? 예를 들어 제가 숫자 1~10을 알아요. 그럼 뭐가 좋죠?
피타고라스: 그건 네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우선 수학이나 공부하렴^^
나: 아.. 맞다 그게 아니라 피타고라스 당신은 왜 수학을 좋아하는 거냐구요!
피타고라스: 수학은 모든 것을 설명한다!!!!
나: 그니까 그걸 저에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구요!!!
피타고라스: (외면)
그렇게 피타고라스가 왜 수학을 좋아하는지는 모른 채 떠나게 되었다.
그러다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서양 철학의 대부분은 ‘플라톤’의 각주일 뿐이고
수학의 대부분은 ‘피타고라스’의 각주일 뿐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솔직히 플라톤의 철학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피타고라스의 생각 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언젠가 수학의 필요성이나 재미를 느끼는 계기를 발견한다면
피타고라스 당신을 인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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