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글 URL: 중학생은 어떻게 국어를 이해해야할까&MZ세대 언어 소비-1 (tistory.com)
중학생은 어떻게 국어를 이해해야할까&MZ세대 언어 소비-1
최근에 ‘카페 창업 절차’에 관한 글을 썼더니 일간 조회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 전에는 7~12정도 였는데 30~41로 증가했다. 그만큼 좋은 글은 조회수 범위를 높여준다. 하지만 좋은 글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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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국어의 성격, 내용 체계를 중학생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엔 계속해서 성취기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3. 성취기준(중1~중3 기준)
1) 듣기 말하기
*공감적 듣기:
(1) 소극적 듣기: 눈 맞추기, 지속적 관심 표현(끄덕이기 등)
Q. 눈 마주치기가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그냥 자신감을 가지면 된답니다 ^^!
Q. 아니 장난치지 말구요. 진짜 눈 마주치는 것 너무 힘들어요... 후...
A. 정신의학자 조지프 월피의 이론에 따르면 이는 ‘체계적 둔감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현재 공포를 유발하는 자극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서서히 단계를 올려가면서 하나씩 극복해 공포를 제거하고 둔감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글을 쓰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다음 단계로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편한 사람이 보는 앞에서 글을 써봅니다. 여기에도 성공하면 담당 의사가 보는 앞에서 글씨를 함께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도 성공하면 다시 강도를 올리고 그 또한 성공하면 더 힘든 상황에서도 가능하게 됩니다.
타인의 눈을 보는 것도 ‘체계적 둔감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으면서 거울을 보고 자신의 눈과 마주치는 연습을 꾸준히 하십시오. 처음에는 자기 눈을 보는 것도 불편합니다. 그 후에 부모님이나 형제, 친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시선을 맞추는 연습을 해보면 좋습니다. 그러고 나서 타인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좋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00039.html#csidxcd607fd012f2a98a16ab612857c36b5
Q. 자꾸 질문해서 죄송한데 저처럼 시선공포증 있는 사람들 많을까요? ㅠㅜ
A. 사회공포증은 서양 인구의 13~15%가 차지합니다. 10명중에 1명은 있다는 것이죠. 누군가는 벌레를 무서워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시험을, 또 누군가는 이성을 무서워 할 수 있어요. 같이 극복할 수 있도록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서로 응원합시다. 아무도 대신 치료할 수 없습니다. 오직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고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자가치료를 하시길 바랍니다! 권투를 빕니다.
이미지 출처: 스타도 대중 앞에서 불안을? 사회 공포증이란?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2) 적극적 듣기: 말을 요약・정리해 주며 반응
*논리적 반박: 상대방의 주장과 근거의 신뢰성, 타당성, 공정성 등을 비판적으로 분석
*불안 대처 능력: 생각 바꾸기, 불안 완화 동작 등
*설득 전략: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해하며 듣는 능력
(1) 이성적 설득: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화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
(2) 감성적 설득: 청중의 욕망과 분노, 자긍심, 동정심 등과 같은 감정에 호소하여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3) 인성적 설득: 화자의 사람 됨됨이를 바탕으로 하여 메시지에 신뢰를 갖게 하는 것
2) 읽기
독서: 본질적으로 문제 해결 행위임. 글을 읽으면서 글에 나타난 정보를 자신의 배경지식과 관련지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설정하였다. 독자는 글을 읽고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놀랍다. 나는 이전까지 독서라는 것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유행하듯 그냥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인가 싶었다.
사람들이 독서를 하는 이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미지 출처: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551665
정조에게 독서란?
"나 역시 쉼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니나 힘써 공부하지 않으면 편안할 수 없다.“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프란시스 베이컨에게 독서란?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연설은 준비된 사람을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한 기사에는 작가들의 독서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표현했다.
하지현 정신의학전문의 겸 작가: “글 읽기가 스토리를 즐기고, 정보를 취득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삶과 연결시키고 경험과 만나는 부분을 찾아내는 과정이 주는 즐거움이라는 걸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100801031730119001
즐기다 뜻이 무엇일까?
어떻게 책이 재미있을 수가 있지? 책보다 유튜브, 게임이 훨씬 재미있는데.
결국 재미는 부수적인 것(즉 없어도 그만)이고 사실 본질은 공부의 일종인 것이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자기계발서나 만화책, 힐링책 이런거나 봤는데.
글에 사용된 개념 정의, 예시, 비교와 대조, 분류와 구분, 인과, 분석 등과 같은 설명 방법을 이해하고, 필자가 사용한 설명 방법이 설명하려는 대상이나 개념에 적합한 것인지 판단한 후, 그 효과와 적절성을 평가하도록 한다. 또한 설명 방법은 단순히 문장이나 문단 차원에서뿐 아니라, 글 전체 수준에서도 사용된다는 점을 이해하도록 한다.
동일한 화제의 여러 글을 선정하여 동시에 비교하며 읽을 수도 있고, 하나의 글을 읽으면서 그와 유사한 주제나 글감을 더 찾아 읽음으로써 자신이 읽은 글이 관점이나 형식 면에서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깊이 있게 이해할 수도 있다. 어떤 관점이나 표현 형식이 더 타당한지 평가하면서 비판적으로 읽는 데에 그치지 말고, 유사한 화제의 여러 가지 글이 지니는 각각의 특성과 효과를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감상하며 읽는 데 초점을 둔다.
다소 긴 글을 읽다 보면 낯선 용어나 개념, 모르는 정보나 지식과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도서관과 인터넷, 사전 등에서 참고 자료를 찾아 모르는 것을 해소하고 관련된 배경지식을 확충하면서 읽도록 지도한다.
예측하며 읽기
: 읽기 전, 중에 질문을 하여 배경지식을 글과 연관 짓기. 경우에 따라서는 관련 경험을 활성화하도록 여러 가지 관련 지식들을 제공한다. 또한 책의 목차, 제목을 통해 구조, 내용을 파악하여 글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한다.
Q. 제가 예전에 지대넓얕 1의 목차를 열심히 훑은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읽었더니 확실히 이해가 잘되긴 하더라고요. 근데 결정적인 건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 예측 가능하니까 ‘에이 내용도 대충 알겠는데 왜저리 열심히 글을 썼대? 아이 재미없어’ 이런 생각을 했어요. 예측하며 읽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A. 어쩌라고요.. 독서의 본질은 재미가 아니고 문제 해결임을 제발 숙지합시다.
요약하며 읽기
: 단순히 삭제, 선택, 일반화, 재구성을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읽기의 목적에 따라 글의 특성을 고려하여 효과적으로 요약할 수 있도록 한다.
<깜짝 문제>
다음 글을 요약하시오.
제목: 의사소통의 개념과 유형
언어발달을 포함한 의사소통의 특성은 자폐성 장애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영역이다. 특히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과 특성은 자폐성 장애를 선별하고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DSM-5의 진단기준에 따르면 사회적 의사소통상의 결함은 자폐성 장애 진단에 있어 첫 번째 기준에 해당하며 여기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이나 감정을 공유하는 것과 같은 사회적 접근상의 문제와 함께 눈맞춤, 몸짓 언어, 얼굴 표정의 사용과 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에 있어서의 어려움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결국 사회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친구 사귀기와 같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는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A. 어디보자, 이 글은 도입부분이구나. 그렇다면 화제 제시 또는 개념을 소개하기 위해 구성된 글이겠지.
이 글의 특성은 구체적인 진단기준을 제시하면서 그 기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함께 연결지었구나.
(1) 삭제
의사소통의 특성(언어발달 포함):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과 특성은 자폐성 장애를 선별, 진단하는데 중요한 역할
DSM-5: 사회적 의사소통 상의 결함: 자폐성 장애 진단의 첫 번째 기준.
예) 사회적 접근상의 문제: 일상적인 대화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 감정을 공유하는 것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 눈맞춤, 몸짓 언어, 얼굴 표정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 영향: 사회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침. 사회적 관계(친구 사귀기 등)를 형성, 유지하는데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
(2) 선택
우선 의사소통 중에서도 ‘사회적 의사소통’의 언급이 많으니까 이걸 큰 항목으로 묶어두자.
사회적 의사소통: 자폐성 장애를 선별, 진단하는데 중요한 역할
why? DSM-5에서도 이것이 해당 장애 진단의 첫 번째 기준임.
예) 사회적 접근상 문제: 일상적 대화 시작, 유지의 어려움. 감정 공유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 눈맞춤, 얼굴 표정, 몸짓 언어
영향: 사회적 관계 형성, 유지에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음.
(3) 일반화 및 재구성
자폐성 장애의 사회적 의사소통
DSM-5에 따르면
사회적 접근상 문제: 일상적 대화 시작, 유지의 어려움. 감정 공유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 눈맞춤, 얼굴 표정, 몸짓 언어
영향: 사회적 관계 형성, 유지에 전반적인 어려움
Q. 해보니까 어떠세요?
A.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네. 그래도 계속 낭독하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다.
다양한 표현 방법과 의도를 평가하며 읽기
: 글에 제시된 정보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내용이나 표현 방법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표현 방법이란 글에 사용된 어휘나 문장 표현뿐 아니라 도표, 그림, 사진 등과 같은 시각 자료, 동영상 자료의 표현 방법을 모두 포함한다. 이러한 표현 방법이 설명하려는 대상이나 관념에 적절한지, 어떤 효과를 지니는지를 판단하면서 읽도록 한다.
관점과 형식의 차이를 파악하며 읽기
: 다양한 글을 폭넓게 읽고 서로 비교하면서 읽는 활동을 강조한다. 글이란 동일한 화제에 대해 쓰여도 서로 다른 관점에서 쓰일 수 있고 다양한 유형이나 종류로 표현될 수 있으므로 글을 읽을 때에는 관점이나 입장, 형식 등을 고려하여 서로 관련성 있는 글을 폭넓게 읽음으로써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참고 자료를 활용하여 한 편의 글 읽기
: 적어도 한 편의 글, 한 권의 책 읽기에 도전하여 성공적인 독서 경험을 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한두 차시에 걸쳐 온전히 독서만 하도록 할 수도 있고, 여러 차시에 걸쳐 수업 시간의 일부를 독서에 할애할 수도 있다. 또한 학습자가 스스로 글을 선정할 수도 있고, 교사가 학습자의 흥미와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글이나 책을 선정할 수도 있다. 이때 학습자의 흥미, 관심, 읽기 발달 단계에 따라 잘 읽을 수 있는 책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서, 학급 전체가 같은 책을 읽거나, 학습자마다 원하는 책을 읽거나, 모둠별로 같은 책을 읽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독서 과정을 계획하고, 점검하고,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도록 한다.
3)쓰기
필자는 글을 쓸 때 화제와 관련된 배경지식의 부족 문제, 떠올린 내용을 옮길 적절한 단어나 표현의 생성 문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문단 배열 문제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 있다. 학습자에게 글을 썼던 경험을 떠올려 보게 한 다음, 쓰기 과정에서 겪었던 문제와 그 해결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함으로써 쓰기가 문제 해결의 과정임을 이해하도록 한다.
이 성취기준은 쓰기 윤리를 지키며 글을 쓰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 설정하였다. 쓰기 윤리란 필자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윤리적 규범이다. 다른 사람이 생산한 아이디어나 자료, 글을 쓰기 윤리에 따라 올바르게 인용하기, 조사 결과나 연구 결과를 과장, 축소, 변형, 왜곡하지 않고 제시하기 등에 중점을 두어 쓰기 윤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쓰기 윤리를 준수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4) 문법
5) 문학
문학은 인간과 세계의 진실에 대한 심미적 인식이 형상화된 언어 예술이다. 작품에 담긴 심미적 인식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에서 나아가 자신의 삶 속에서 정서적・심미적 경험을 확충하고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성장 과정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과 고민을 형상화한 작품을 읽고 자신과 타인의 삶을 성찰하기를 지도할 때에는,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작품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관련지어 성찰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학교나 가족 또는 또래 집단을 소재로 한 영상물이나 세계 문학 작품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학습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을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을 찾아 읽도록 한다.
비유와 상징이 심상이나 정서, 주제를 드러내는 데 기여하는 바를 중심으로 작품 전체를 감상하고, 비유와 상징의 효과를 살려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동일한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보거나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작품 속의 세계는 다르게 형상화된다. 작품에서 보는 이나 말하는 이의 관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표현을 중심으로 작품의 분위기와 주제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