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콤플렉스를 매력으로 만드는 힘

밤하늘의별빛 2022. 1. 31. 12:06

최근에 나는 쌍꺼풀 수술을 하고 거울을 살펴보았다.

.. 매부리코가 좀 별론데. 사각턱은 그렇다 치고...’

갑자기 코에 대해 집착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나면 매부리코에 대한 온갖 자료들을 살펴봤다.

그리스/로마인들, 유대인들이 매부리코 있고

이윤규 변호사님도 매부리코이고

아니 심지어 일본에서는 매부리코 연예인들이 많군!

그렇게 매부리코에 꽂혀서 열심히 검색했다.

잠을 자기 직전까지 눈에 불을 켜고 미친 듯이 핸드폰만 봤다.

그러면서 나는 10년묵은 피폐인이 되는 느낌이었다.

근데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나는 내 자신에게 질문을 했다.

 

매부리코가 왜 싫어?’

매부리코는 마녀처럼 사악하고 못된 걸 상징하는 거니까...

 

사악하고 못되게 생긴게 나쁜거고 무조건 고쳐야 하는거야?’

뭐 꼭 그런건 아니지. 마녀라도 마녀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니까.

출처: http://siseon.kr/filmdic/jiff201801/

출처: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12&replyAll=&reply_sc_order_by=C

출처: 나무위키

출처: https://m.newspim.com/news/view/20140529000965

아니 근데 검색해보니까 디즈니..... 마녀들은 다 거무튀튀하게 만들어놨네;;

 

어쨌든, 마녀는 마녀만의 그런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존재감이 있는 모습.

 

근데 세상에는 여러 다양한 취향과 매력이 있다.

(1) 대머리

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464681&memberNo=30339114

출처: https://orbi.kr/0006169424

 

(2) 수염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30710473825431

출처: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3/03/206079/

 

그 밖에도 다른 것들도 충분히 매력으로 승화하는 사람이 많다.

생태계에도 하나의 종류만 있으면 위험하듯이

우리 인간에게도 다양한 미의 기준이 필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인정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물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삐져나온 콧털, 관리 안된 피부, 안씻은 몸은 플라톤, 소크라테스가 와도 절레절레 할 듯..

자신이 꾸밀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받지 않을 만큼 관리하고

연예인, 승무원처럼 외모가 중요한 직종이 아니라면 MSG의 효과이니

자신의 능력과 공부에 힘써 매력을 키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