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중세 천체학 제1장. 항성월과 삭망월
이미지 출처: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01/2019070103204.html
1부. 항성월과 삭망월
2부. 달이 50분씩 늦게 관측되는 이유
3부. 위상변화의 원인
1부. 항성월과 삭망월
지구와 달의 자전주기는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는 달의 같은 포면만 볼 수 있다.
달은 지구에서 어떻게 돌고 이를 일반화할 수 있는 규칙은 무엇일까?
1) 항성월
이미지 출처: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5/04/20/LXQMZQTTXBERZJBH64C7JAQPZM/
항성월의 뜻은 어떤 특정 별자리를 똑같이 볼 수 있는 공전 주기를 말한다.
겨울철 오리온자리를 같은 자리에 보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언제일까?
달이 같은 위치로 돌아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7.3일이다.
찾아보니까 중세 사람들이 항성월, 삭망월 말고 황도와 백도(이것도 정말 천동설 냄새가 나는 개념)의 교점을 기준으로
1회 공전하는 교점월, 달의 궤도가 타원인 것을 고려한 근점월 등 다양하더라.
2) 삭망월
이미지 출처: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46704
음력의 기준이 되는 주기이다. 다른 말로 지구, 달, 태양이 일직선이 되는 시기를 말한다.
삭에서 삭까지, 망에서 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항성월보다 약 2.2일 더 걸린다. 즉 29.5일 정도이다.
2부. 달이 50분씩 늦게 관측되는 이유
달은 지구 주위 한바퀴를 공전하는데 약 27.3일이 걸린다.
(항성월을 기준으로 한다. 삭망월 기준 시 360도를 초과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달은 하루 공전할 때 몇도를 돌까?
360도:27.3일=x:1일
x=13.1이다.
따라서 달이 하루 공전 시 13도를 돈다.
만약 달이 공전하지 않는다면 달을 본 1일차와 시간이 동일할 것이다. 그러나 공전주기 때문에 2일차에는 상대적으로 동쪽에 치우쳐진 달을 보기 위해 더 움직여야 할 것이다.(=기다려야 할 것이다.)
지구는 1시간에 몇도를 돌까?
24시간:360도=1시간:x도
x=360/24=15도
지구는 1시간에 15도를 돈다.
달의 하루 공전 주기와 지구 자전 정도가 같아지는 시기에 볼 수 있을 것이다.
몇분(혹은 몇시간)을 기다려야 할까?
1시간을 60분으로 바꿔서 비례식을 세워보겠다.
60분:15도=x:13도
x=52분
즉 52분을 기다려야 달을 볼 수 있다. 편의상 50분을 기다린 후에 달을 관측할 수 있다는 과학적 통념이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3부. 위상 변화의 원인
달은 항성이 아니기 때문에 태양빛 반사를 통해 비춘다. 지구도 마찬가지다.
달의 공전 주기에 따라 태양, 달, 지구의 위치가 바뀌는데 여기서 삭~그뭄달이 시간과 위치가 달라진다.
삭: 음력 1일경
초승달: 음력 2-3일경
상현달: 음력 7-8일
보름달: 음력 15일
하현달: 22-23일
그믐달: 27-29일
하현달, 그믐달을 본 적은 없을 것이다. 왜나하면 이 달은 자정부터 새벽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