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황조가 공감된다는 헛소리 늘어놓기
출처: https://blog.naver.com/philo515/221619583221
나도 내가 4년 넘도록 연애를 못하게 될 줄 물랐다....
물론 위의 유리명왕의 경우 전 아내가 있다가 혼자가 된 상황이다만...
꾀꼬리도 연애하고 우리 학교 고양이도 연애하는데....
20대 후반이 될 동안 난 도대체 뭐 때문에 살면서 키스란 것을 못해본 것이냐...^^(연애할 때도 도저히 뽀뽀 그 이상을 못했다..)
나는 연애를 하고 싶다. 그러나 주변에 좋은 남자가 없다. 즉 내가 노력을 해서 주변 인맥풀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면 나는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 교사가 되어야 한다. 임용고시를 합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만추는 대학생 시기까지이다. 그마저도 내가 정말 이악물고 노력했을 때 뚱뚱한 남자와 연애를 했지.
우선 나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임용고시에 합격하기. 그리고 운동모임이나 독서모임에 가입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
20대 후반인 이상... 나에게 일부러 다가오는 남자는 없다. 특히 매력적이지 않은 여성은 가능성이 0%이다.
결국 소개팅밖에 답이 없는데 소개팅은 스펙을 보고 컷트를 한다... 나는 스펙이 없다. ......
그래.... 좋은 남자와 연애를 할려면 우선 소개팅을 받아야 되고 나는 매력적이지 않으니까
소개팅 제의라도 받을 최소한의 스펙을 만들어야한다. 그게 임용고시이고....
왜 엄마 아빠가 임용고시 합격해라고 자꾸 닦달을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하....
솔직히 말하면 나는 20대초중반때부터 자기객관화가 되지 않았다. 내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해야 했다.
임용고시 합격을 해야 남자의 '남'이라도 볼 수 있다는 처지라니.... 왜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우선 나는 임용고시 공부를 할 생각이다.
내가 만약 임용고시를 35살에 합격을 하면 어떻게 될까? 사실 30살이 넘어가면 잘생긴 남자는 물건너간다고 보면 된다.
그냥... 성격 좋은 즉 아빠같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다. 우리 아빠는 참고로 키가 작고 잘생기지 않았지만 나름 공무원이고 고등학교까지 교복을 다려준 나름 자상한 아부지이다... ^^... 아부지 감사합니다...
각설하고... 나는 임용고시에 언제쯤 합격할까?
27살 목표: 초과정 국어, 과학, 사회, 미술, 음악 7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기
(1) 5월
초과정 과학 - 과학의 본성, 과학 탐구 과정, 과학 학습 모형, 물질
(2) 6월
초과정 과학 - 생명, 운동과 에너지, 지구와 우주
(3) 7월
초과정 국어 – 읽기 영역, 쓰기 영역, 문법 영역
(4) 8월
초과정 국어 - 듣기 말하기 및 문법
초과정 과학 – 나머지 복습
(5) 9월
초과정 사회 – 위도와 경도
등등
28살 목표: 초과정 국어, 과학, 사회, 미술, 음악 8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말하기
초과정 실과, 도덕, 체육 7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말하기
29살 목표: 초과정 국어, 과학, 사회, 미술, 음악 8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말하기
초과정 실과, 도덕, 체육 7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말하기
초과정 수학 5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말하기
30살 목표: 정서 및 행동장애, 자폐성장애 5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말하기
31살 목표: 행동지원 5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말하기
32살 목표: 시각장애, 청각장애 5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33살 목표: 지체장애, 학습장애 5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34살 목표: 지적장애 5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35살 목표: 진단 평가, 기타 등등 5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36살 목표: 대부분의 특학에서 6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도록
37살 목표: 대부분의 특학서 70% 이상 개념 설명할 수 있도록
38살 목표: 초과정, 특학, 특과정, 법 모두 70% 이상 설명할 수 있도록
39살 목표: 초과정, 특학, 특과정, 법 모두 80% 이상 설명할 수 있도록
40살 목표: 초과정, 특학, 특과정, 법 모두 90% 이상 설명할 수 있도록
어라.... 나 40살에 임용고시 합격할 것 같은데...?
그냥 이쯤되면 연애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모르겠다..... 만약 내가 40살이 되도록 임용고시 합격 못하면 그냥 다른 길 갈거야. 그때쯤에는 엄마 아빠도 이미 지쳐 나가 떨어져서 나한테 아무 기대도 안 할 듯? 아니면 오히려 그냥 엄마아부지 죽을 때까지 같은 집에서 살 듯..? 진정한 캥거루족이군. 하핫...
윤동주 시인이 조선의 독립을 꿈꾸고, 대한민국이 수립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것처럼...
마담 보바리의 저자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쓴 ‘앵무새’의 여자 주인처럼 결혼 한번 못한 채 떠난 것처럼...
나 역시 임용고시 합격을 꿈꾸고, 연애 및 결혼의 가능성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그냥 연애를 못하는 내 처지가 싫고 공부도 하기 싫고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헛소리들을 적어본다.